(사진출처 디씨인사이드 롤갤)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의 추세는 한타에 도움이 되는 챔피언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라인전에서의 끈끈함과 한타시의 존재감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챔피언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 중 대표적인 챔피언들이 블라디미르 이렐리아 말파이트인데 이 챔피언들의 공통점은 일단 라인전 유지력이 상당히 좋다. 그로인해 라인전에서 안정적으로 CS를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과 한타시에 광역공격 내지는 CC기를 보유하고 있어 탑솔챔프로써 일반적인 한타의 임무 '상대팀 ap누커나 ad캐리를 묶는다' 내지는 '탱커로써 우리팀이 안전하게 딜을 넣을 수 있도록 희생한다'는 것을 훌륭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아주부 섬머 리그에 나온 경기 중 흥미로웠던 경기가 있다.

제닉스 스톰의 메이가 말파이트 상대로 신지드를 꺼내들었던 경기다. 아쉽게도 라인 스왑을 해서 말파이트와 라인전을 펼치지는 않았지만 신지드는 자신의 특성대로 방어적으로 cs만 열심히 챙기면서 성장을 도모했고 이후 말파이트보다 높은 존재감을 선보일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보면 탑솔라인에 가는 챔피언들은 공격적으로 팀을 캐리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챔피언들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이다.

말파이트라는 존재 자체가 10초간 공격받지 않으면 생기는 패시브 방어막으로 인해 AD탑솔챔프들의 맞다이를 견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고, 이로인해 서로 CS만 먹고 성장했을 때 누가 더 한타에서 존재감이 높으냐는 경쟁을 유도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말파이트를 견제하기 보단 아예 차라리 같이 성장해서 말파이트보다 팀을 캐리하기 좋은 챔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왜냐면 미리 말했듯이 추세가 점점 안정적으로 라인전을 한 뒤에 한타에서 힘을 내는 조합이 선호받기 때문이다.

이러다가 나서스가 경기에서 나오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는 챔피언이지만 경기에서 한번 보고 싶긴 하다

Posted by i_ran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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