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 하고 굉장히 기대를 하고 봤는데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ㅋㅋㅋ
1라운드에서는 테이크 다운 이후 수차례 파운딩으로 포인트를 뺏겼다.
2라운드에서는 샤웁의 뒤통수 가격으로 인한 감점 이후 크로캅이 클린치 싸움에서 좋은 더티복싱으로 포인트를 따냈다. 그리고 여기서 샤웁은 왼쪽 눈 위 커팅이 생겼고, 코에서도 심한 출혈이 나왔다.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크로캅이 경기를 따낼 가능성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라운드 초반 시작하자마자 나온 로블로, 이것은 잘하면 크로캅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역시나 크로캅은 이전의 경기와는 다르게 움직임이 생각보다 무뎌지진 않았다. 샤웁은 1,2라운드와는 다르게 중반까지 테이크다운 거의 없이 철조망으로 밀어붙인 다음에 더티복싱과 떨어진 상태에서 간헐적인 펀치를 주고받았고 크로캅은 간간히 하이킥을 날렸다. 샤웁은 출혈로 인해서 움직임이 무뎌졌고 스탠딩 상태에서 정타 한두방이면 승부가 결정날 거 같았다.
명불허전
누가 누구에게 정타를 허용해서 경기를 마무리지을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샤웁은 정확한 한방으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크로캅은 그 어떤 경기보다도 웃기게 땅바닥에 쳐박혔다.
나는 캅빠도 아니고 캅까도 아니지만 역시 이 경기는 진지하게 보다가
막판에 웃지 않을 수 없는 경기였다.
크로캅 아직 은퇴하지마 경기 더 보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