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경기리뷰

8월 2일 삼성 홈경기 삼성 vs 넥센 (덕 매티스 데뷔 등판)

i_random 2011. 8. 2. 23:39

덕 매티스의 데뷔 등판을 보러 야구장을 찾았다.
한 경기만 가지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덕 매티스의 앞으로의 행보가 편할 거 같지는 않다.
일단 제구가 좋지 못했고, 전광판에 찍히는 구속은 140을 넘는 것이 드물었다.
적은 삼진으로 보아 구위로 압도하는 투수가 아니었는데
6회 삼자범퇴를 제외하고 매이닝 평균 2명의 타자를 출루시켰다.
두번의 병살처리를 실력으로 봐야 될지 운으로 봐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구가 불안한 것도 안 좋지만
5회까지 7개의 안타를 맞은 것도 굉장히 불안하게 보였다.
오늘 경기가 한국 적응 경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경기는 문성현의 1회 난조로 삼성이 손쉽게 3득점을 해냈다.
채태인은 중요한 순간 2번의 안타로 3타점을 쓸어담았고 오늘의 MVP가 될 수 있었다.
김상수는 안타는 없었지만 몸에 맞는 볼과 두번의 볼넷을 기록하며 1번타자의 임무를 깔끔하게 수행해냈다.
권오준과 권혁이 각각 1실점 2실점을 당한 것은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정현욱과 오승환은 건재했다.
정현욱을 쓴 것은 아쉽지만 야구장에 가서 오승환의 투구를 직접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달까..;;
사실 오늘 경기는 굉장히 지루했다. 양팀 합해서 잔루 20개를 적립했기 때문이다.

이번 넥센과의 3연전에서 최소 위닝은 해내야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텐데
내일 장원삼 선발투수의 호투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