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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7일 삼성 라이온즈 정규시즌 우승!
i_random
2011. 9. 28. 01:04
매직넘버를 0으로 만들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차우찬의 10승과 오승환의 45세이브는 덤이다.
누구나 다 알만한 뻔한 얘기지만
캠프 도중 경질된 선동열 감독에게서 팀을 물려받은 류중일 감독은
시즌 내도록 무리한 운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초반 부상 선수들의 합류 전까지 안지만의 보직만 선발과 불펜을 잠시 왔다 갔다 했을 뿐
그 외에 투수진들은 최대한의 휴식을 보장하며 선발로테이션을 돌려나갔고
그런 선발투수들을 이닝을 길게 끌고가면서 불펜투수들을 아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덕분에 시즌 내도록 모든 투수들은 심한 컨디션 난조를 겪지 않았고
팀 방어율을 1위로 만들 수 있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투수진은 코리안시리즈를 대비해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
그리고 차우찬은 작년과 비교해서 피홈런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것에 대한 대비책을 꼭 준비해야 한다.
코리안시리즈는 아마도 4선발일 가능성이 높고
선발진 맡을 두 용병과 윤성환,차우찬,장원삼 중 2명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누가 되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갈 수 있기에 잘해줄 거라 믿는다.
정인욱과 배영수는 선발이 아니라 중간에서 짧은 이닝으로 나올 때는
선발로 나올 떄 보다 더 좋다는 것을 이미 시즌 중에 증명해냈기에
삼성 투수진에 의문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카도쿠라 기아전 대량실점 후 빠른 교체는
이제와서 보면 대성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야수진에서는 시즌 내도록 좋은 테이블 세터이자 준수한 중견수로 활약한 배영섭의 이탈이 아쉽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최형우는 시즌내도록 타격감이 나쁜 적이 거의 없었기에 여전히 기대가 된다.
진갑용 역시 건재했으며 그의 경험은 코리안시리즈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상수도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그의 야구센스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가리지 않기에
김상수의 활약도 큰 기대가 된다.
하지만 언급이 된 야수들을 제외하고는 딱히 좋은 활약을 했는 야수들이 없었다는 게 좀 아쉽다.
박한이는 키러어로우를 기록했고, 강봉규는 그저 작년보다 나은 정도...
사실 강봉규와 채태인은 부상으로 정규시즌 많은 경기를 결장했으며
컨디션 관리부터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조영훈은 역시나 시즌 중간 1달 정도 반짝했고
조동찬은 더 이상 타격에서 기대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실망감이 든 시즌이었다.
신명철 역시 지난 2년간의 활약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는 성적표를 들고 나왔다.
모상기는 그저 미래에 대한 가능성만 보여줬으며
가코의 영입은 대실패
다만 대체용병 투수들이 워낙 대박이라 만회할 수 있었다는 걸로 위안을 삼는다.
삼성이 장기적으로 강팀으로 남아있으려면
1,2루와 지명타자의 공격력을 더 극대화 해야 한다.
그리고 박한이 또는 강봉규 대체자를
빨리 키워야 할 것이다.
진갑용도 은퇴가 머지 않았다.
이제 코리안시리즈만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