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1 역대 테란 계보

i_random 2011. 3. 22. 09:28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선수만 꼽아서 세대를 나누면..

스타 제일 초창기 1세대
김창선, 김동구, 김대기, 김대건, 김정민, 임요환, 조정현

2세대
이윤열, 변길섭, 서지훈

3세대
최연성, 이병민, 차재욱, 한동욱, 전상욱

4세대
염보성, 진영수, 박성균, 이영호 등등

2세대 이후로 좀 애매하지만
래더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 1세대 기준을 잡으면
1세대 선수는 저 선수들이 맞다

사실 1세대 선수들이 테란의 기본을 거의 다 닦고
완성 시킨 것이 2세대에서 3세대까지다
4세대 이후로는 플래이를 본 적이 거의 없어서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김정민류의 대폭적인 업그래이드가 최연성이라고 한다면
거기서 또 엄청나게 업그래이드 한 것이 이영호가 아닐까 싶다
이건 뭐 내 생각일 뿐이다;;;

1세대 선수들을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김창선 해설위원은 김대건 전 선수와 함께 메카닉의 기본 틀을 제시했다 덕분에 테란은 프로토스와 맞설 수 있었다.
다만 김대건 선수는 바이오닉이 약해서 선수생활을 길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큰 대회 우승은 꽤나 한 걸로 기억한다.

김동구 선수와 조정현 선수는 프로토스 전에 있어서 기본적인 메카닉이 아니라 마린의 조합을 보여준다. 다른 점은 김동구 선수는 칼 타이밍으로 조여버리면서 벙커까지 같이 짓는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조정현 선수는 대나무류라는 새로운 개념의 빌드오더를 보여주면서 극초반 마린과 소수 탱크와 벌쳐로 진출을하면서 초반부터 프로토스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면서 압박해나가는 플래이를 보여준다.

김대기 선수는 엽기대기 김대기로도 유명한데 꽤나 변칙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이 선수도 메카닉이나 테테전에는 그럭저럭 좋은 성적을 냈지만 저그 전에는 별로 좋지 못한 성적을 보여주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안 좋은 건 내가 김대기 카페에 잘린 적이 있어서 좋지 못한 기억을 갖고 있다.

임요환과 김정민 이 두 선수를 난 테란의 역사로 꼽으면서 양대산맥으로 꼽는다. 화려함의 임요환, 단단함의 김정민.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혀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임요환, 상대방의 모든 공세를 막아내면서 상대방의 힘이 빠져버리게 만드는 김정민, 믿을 수 없는 컨트롤의 임요환, 강한 힘의 김정민.

한 명은 변칙적으로 새롭게 새롭게 빌드를 만들어내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다른 한 명은 모든 테란의 초석이 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임요환은 화려함으로 황제라는 닉네임을 달았지만
김정민은 정석테란이라는 닉네임을 받았다.

김정민은 결국 임요환보다 일찍 선수생활을 마쳤다 그리고 양대리그 우승도 기록한 적이 없다. 하지만 임요환과 더불어 테란의 역사를 써내려온 선수라는데 올드 스타팬(최소 1.04이전 팬들)들 그 중에서도 테란 유저들은 이견이 없을 거라고 본다.